직장인 퇴사 준비, 회사와 웃으며 안녕하려면?

직장인 퇴사 준비

직장인 퇴사 준비, 회사와 웃으며 안녕하려면?

직장인들은 일한 만큼의 공정한 보상을 받지 못할 때, 업무의 번아웃을 느끼고, 회사의 성장가능성이 없고, 주먹구구식의 운영을 보았을 때 이직을 가장 많이 결심한다고 한다. 가슴팍에 사직서 하나씩 들고 다니는 K직장인들, 회사와 웃으며 안녕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직 통보 시기부터 퇴사사유, 퇴사 시 챙겨야할 서류, 퇴사인사까지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퇴사를 고려하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사직통보 시기

퇴사 날짜로부터 30일 전에 사직 통보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회사가 인수인계와 대체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어야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사직서를 거부한다고 해도 민법에 따라 사직 통보 후 30일이 지나면 근로계약은 자동으로 해지된다. 하지만 오늘 사직 통보를 하고 내일 퇴사하는 방법도 있다.(회사 마음에 따라 기간이 변동 될 수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회사가 노동자에게 해고를 통보할 때 30일에 하도록 규정한 조항만 있을 뿐, 노동자가 얼마나 미리 사직을 통보해야하는지는 기간을 정해두지 않았다. 취업 규칙이나 근로 계약서에 한달 전 사직서를 제출해야한다는 내용이 있으면 손해배상을 당할 수 있으니 되도록 준수하는 것이 좋다.

2. 퇴사 사유

구체적인 퇴사 사유를 밝히지 않아도 괜찮다.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한다'고 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유를 묻는 사람이 있다면 '새로운 업무를 도전하고 싶어서', '커리어의 방향을 바꿔보고 싶어서' 등의 답변이 좋다. 과도한 업무나 연봉의 불만족, 상사와의 갈등 등 퇴사 사유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법적으론 불이익이 없으나 지나치게 솔직한 언급은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나가는데 부정적인 작용할 할수 있기 때문이다. 혹여 업계 평판을 나쁘게 해서 취업을 방해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받을 수도 있으나 아직 퇴사 전 상황이니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할 수 있다.

3. 사직서 작성법

회사에서 제공하는 양식으로 서면으로 작성하는 것이 안전하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양식이 없다면 구직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표준 사직서 양식을 활용해도 좋다. 내용으로는 '상기 본인은 0월 0일 사직하려고 하니 조치하여 주십시오'라고 쓰면 된다.

퇴사시 챙겨야할 것

4. 퇴사 시 챙겨야 할 것

✓ 퇴직급여

1년 이상 근무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금은 근로기간 1년에 30일분의 평균 임금을 말한다. 3년을 일하고 퇴사한다면 대략 3개월치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의 퇴직금 계산기를 활용해 퇴직금 예상액을 미리 계산해볼 수 있다. 퇴직금은 퇴사후 14일 이내에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회사와 합의해 지급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 연차수당

퇴사 전 남은 연차도 확인해야한다. 1년 간 80% 이상 출근했다면 15일의 유급휴가가 발생한다. 1년 미만 일한 노동자는 1개월 만근할 경우 1일의 연차가 발생한다. 사용기간 내 연차를 다 쓰지 못했다면 연차수당을 받거나 남은 연차를 소진해야 한다. 이 때 연차수당을 받을 지, 남은 연차를 소진할지 선택할 수 있다.

✓ 경력증명서

경력자라면 근로 기간동의 경력사항을 증명하는 경력증명서는 꼭 필요하다. 이직하는 회사에서 직장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증명하는 것보다 경력증명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근무한 회사에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퇴사할 때 받아두는 것이 좋다. 만약 회사에서 경력증명서 발급을 거부한다면 근로기준법에 위배되는 행위이다.

✓ 원천징수 영수증

최근 연봉을 증빙하는 서류로 연말정산을 위해 필요하니 꼭 챙기는 것이 좋다. 국세청 홈텍스에선 다해 연도 내역이 반영되지 않는 상태라 1년 전 소득만 증빙이 가능하다.

✓ 4대 보험료 퇴직정산

건강보험은 퇴사일로부터 14일 이내 자격상실신고를 해야한다.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4대 보험 계산 - 직장보험료 모의 계산하기-퇴직(연말)보험료 계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퇴직정산 작업을 통해 보험료를 추가로 공제하거나 환급하기 때문에 퇴사 시 4대 보험을 정산해주는 것이 좋다.

5. 퇴사 인사

퇴사 인사는 퇴사자의 마지막 인상을 결정하는 마무리 단계이다. 내부적인 퇴사 절차가 모두 정리되고, 팀원들에게 퇴사 사실이 공유되었다면, 간단한 메일 등의 방식으로 간결하지만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인사말을 전송하는 것도 좋다. 그 동안 함께 일해온 동료들에게 정중한 인사를 건내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임과 동시에 커리어 관리의 일부도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