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형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형기 시인 - 낙화 /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과거(봄) 현재 미래(가을) 꽃이 피고 낙화하고 무성한 열매를 맺는다 청춘과 사랑 이별, 헤어짐 성숙한 영혼 계절의 순환이 자연스럽고, 만남과 이별이 일어나는 삶에서 사랑하면서도 떠나가는 연인의 모습, 뒤돌아설 용기, 가야할 때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