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도 식후경! 우거지 품은 순대국 추천!
국립공원공단 스탬프 투어 여권 수령을 위해 모였던 흰돌산악회원들, 아침부터 각자의 지역에서 모이느라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두시간씩 걸려 도봉산역 입구에 도착하니 배고플 수 밖에요!
너무 이른시간이라 식당이나 까페가 오픈 전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영업하는 식당을 찾다 발견했습니다.
'우거지 품은 순대국'
도봉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려요.
영업시간 | 9:00 ~ 23:30 |
9시 반 쯤 식당에 들어간 것 같아요. 오픈하고 첫 손님이 바로 흰돌산악회원들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 된 실내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회원님들은 돼지내장탕, 저는 우거지 순대국을 주문했지요.
왜냐면 식당 이름에 들어간 '우거지'가 메인이 아닐까 생각해서 우거지순대국으로 'Pick'했습니다.
돼지 내장탕 | 7,000원 |
우거지 순대국 | 8,000원 |
아침밥 사준 초롱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
김치, 고추 양파 장아찌, 깍두기, 깻잎짱아찌 이렇게 네가지 반찬이 정갈하게 나와요.
깔끔해보이는 반찬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건 못참아요. 순대국이 나오기 전에 흰쌀밥에 깻잎짱아찌 말아서 한 젓가락 합니다.
반찬만으로 밥 한공기 뚝딱 가능.
우거지 품은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마치 용암같이 들끓었어요.
역시 순대국은 용암 뚝배기 맛이죠.
간이 되어있긴 하지만 새우젓으로 간을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순대국 속 우거지는 의외로 무난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안에 고기도 많았고, 순대는 병천순대 스타일이었어요. 한참을 건져먹었습니다.
돼지 잡내가 없어서 좋았고, 살짝 매콤한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 같은 맵찔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살짝 매움입니다.
아침이라 배가 많이 고프기도 했지만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나중에는 청양고추를 추가해 넣은 후 매워서 다 못먹었다는 sad story는 하지 않기로.
돼지내장탕 사진은 없습니다.(당당)
돼지 내장탕 먹었던 횐님들의 말 :
- 내장들이 좀 질겼다.
- 특별히 대단히 맛있진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던 맛.
- 하지만 잡내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쏘쏘.
이상! '도봉산 등반 전 든든히 아침을 챙겨먹었다.' 의 구구절절 스토리였습니다 :)
도봉산 들르신다거나 등반 전후로 든든한 식사가 필요하시다면 순대국 추천하고 싶어요!
그 험한 도봉산을 또 언제 갈진 모르겠으나, 우거지 순대국은 또 먹고 싶네요.
끝!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등산코스 / 소백산 어의곡 코스 찍고, 비로봉 정상에서 요들송을 외치다!(feat.흰돌산악회) (0) | 2023.06.06 |
---|---|
도봉산 Y계곡 포대능선 코스를 클라이밍한 건에 대하여(feat.흰돌산악회) / 도봉산 등산코스 / 도봉산 다락능선 코스 / 도봉산 등반 준비 (0) | 2023.05.27 |
국립공원공단 스탬프 투어 여권 수령 후기 / 도봉탐방지원센터 가는 법 (0) | 2023.05.26 |
등산 후에는 브런치카페 '37.5 청계산점', 푸짐한 브런치 추천! (0) | 2023.03.13 |
청계산 등산코스, 초보코스 옥녀봉 다녀왔어요!(feat.흰돌산악회) (0) | 2023.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