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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시시콜콜한 사진 모음집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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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사진 모음집 #20

매주 금요일은 글러브를 말리려고 집에 가져간다.
 
글러브만 들고가면 어디선가 '오~ 멋있다~'하는 소리가 들린다. 맨날 들고 다닐까?

 
가끔 아픈 아킬레스건은 복싱을 시작하고 더 아파졌다. 쩔뚝거리는 지경에 이르러 아침에 한의원에 가 침을 맞았다. 어르신들이 가득한 한의원에서 서글서글한 한의사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았다.
 
어찌나 서글서글하시고 다정하신지 마음이
아프다면 마음까지 고쳐주실 것 같은 분이셨다.
 
복싱을 한다고는 말하지 않고, 최근 줄넘기를 했다고 말씀드리니 그만하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열번 정도 한의원에 더 내원하라고 하셨지만 한시간동안 침을 맞아야하기에 자주 가긴 힘들 듯 하다.
 
진찰 받고 돌아가는 길에 담장 위 만개한 장미꽃이 눈이 부셨다.

자연의 색에서 장미와 잎은 같이 있으면 참 보기 좋은데 내 신발과 양말은 NG였다. 촌스러운 보색이다.
 
아무도 내 양말색엔 관심 없겠지만 말이다.

 
전지적 가슴시점.jpg
 
귀여워. 내 자신.

 
주말에 출근을 했다. 코 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30분뒤에나 버스가 온다고 하여 혼자 화가 났다.
 
햇볕은 쨍쨍하고, 주변엔 까페도 없었다.
 
30분을 화만 내고 있을 것인가, 재밌는 일을 찾을 것인가를 고민하다 '맛있는 것을 찾자!'로 결정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5분거리에 리뷰가 좋은 제과점에 찾아 약간의 쿠키를 샀다.
 
제제과자점에 주인공은 강아지인거냐고, 제제는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나왔다.

그래도 시간이 남기에 여기저기 걸었다.
 
행궁동 거리는 나무 조경이 각진 네모 모양으로 되어 정돈 된 느낌을 주는데 머리 위를 올려다보니 새집이 있었다.
 
조경이 끝나고 새집을 지었을까? 새집을 지은 이후 조경을 했을까?
 
그렇다면 새집이 다치지 않도록 조경한거겠지? 그럼 조경할 때 힘들었겠다. 조심 조심 조경했을 사람들의 마음이 따듯하다. 역시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더불어 사는 것이지.
 
온갖 상상을 하니 버스가 올 시간이었다.

 
천혜향을 선물 받아 먹었다. 시원하고 달고 향긋하고 맛있었다.

씨가 있다기에 조심히 먹고 씨를 모았다.
 
어디선가 씨앗을 발아시킨 것을 본적이 있다. 씨앗의 껍질을 까서 티슈에 물을 적셔 올려 놓았다. 발아시켜보고 싶기 때문에.
 
상사님은 내가 발아시켜 천혜향을 길러내면 연봉을 200% 올려 주신다고 했다. 내년 연봉은 200%가 올라가 있을 듯하다.

내년엔 천혜향 나무를 만날 수 있겠지?
 

결론

  1. 내 자신 화이팅
  2. 내 멋대로 해!
  3.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4. 티셔츠 만들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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