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맛집

소백산 등산코스 / 소백산 어의곡 코스 찍고, 비로봉 정상에서 요들송을 외치다!(feat.흰돌산악회)

728x90
반응형

소백산 등산코스 / 소백산 어의곡 코스 찍고, 비로봉 정상에서 요들송을 외치다!(feat.흰돌산악회)

안녕하세요! 우리 동네 엄홍길, 소백산 날다람쥐 제와피입니다.

 

얼마 전 소백산 어의곡 코스를 다녀왔어요.

왼쪽부터 연화봉, 제2연화봉, 제1연화봉

소백산은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4번째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산악형 국립공원입니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 연화봉, 도솔봉 등의 많은 봉우리와 부드러운 능선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기도 하죠!

초록색 보이는 라인(요란)

 

오늘은 그 알프스의 비로봉을 찍고 요들송을 외쳤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다녀온 어의곡코스의 난이도는 '보통'이었고요.

 

 

소백산 국립공원 탐방안내도 다운로드

소백산국립공원탐방로등급지도.jpg
0.53MB

아래에 탐방안내도를 다운받아 확인하시고 즐거운 등산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등반 평균 2시간 40분

 

소백산 위치

소백산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주소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문의 043-421-0708

소백산은 경상북도 영주시 봉화군, 충청북도 단양군에 걸쳐있어요.

 

저희는 어의곡코스로 가야했기에 단양군 어의곡리로 출발했습니다.

깜깜하죠? 네. 새벽 1시 반 쯤이었던 것 같네요.

 

아침 산행을 해야했고, 주차장이 만원일꺼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주차장 자리를 맡기 위해서 새벽같이 날아갔습니다.

 

베스트 드라이버님의 운전 덕에 제 시간에 도착하고, 주차도 완벽히 할 수 있었습니다. (짱짱걸!!!)

 

 

소백산도 식후경

4시 반쯔음 도착해 입구에 문을 연 식당을 발견했어요. 물을 사야해서 들어갔습니다.

 

이건 라면이고요. 신라면에 계란 한개 넣었습니다요. '이 집 라면 잘하네!'

 

급하게 먹어서 소화가 되지 않았지만 새벽에 먹는 라면 꿀맛이었습니다.

 

어의탐방로 시작

다 먹고나니 해가 뜨는 것 같아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새벽 산행은 한적이 없어서 티셔츠 한장만 입고 갔는데 예상치 못한 추위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딱히 방법이 없어 웅크린 몸을 하고 올라갔어요.

 

바위들이 보이시나요?

 

내가 지금 도봉산에 와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돌 길이었습니다.

도봉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정말 나무들이 울창하고 빽빽하다는 거에요. 타잔이 나타날 것 같은 울창함이었습니다.

 

낮에도 햇빛이 잘 들지 않아 눈부심이 덜하더라고요.

 

야생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울창한 잣나무 사이로 보이는 베스트 드라이버님, 컨디션이 난조였음에도 등반하는 그녀의 열정에 박수를 200번 보냅니다.

 

바위 사이로 보이는 경치 구경중인 횐님, 자연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사실 원래 작음)

 

가다 쉬다를 반복합니다.

 

잠시 앉아 목도 축이고, 누워서 하늘도 보고요.

 

과거 조상들도 산 넘어 한양 갈 때 이렇게 쉬셨겠지요? 그러다 호랑이도 만나고, 해골물(?)도 마시고요.

호랑이 공포 없이 산을 탈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하산 하시는 분들께서 정겹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주셔서 처음엔 당황했지만, 몇번 하다보니 나중엔 누구보다 밝게 인사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기분좋은 경험입니다 :)

 

 

어의곡 삼거리

8시 22분 드디어 울창한 숲을 벗어나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멋있음이 사진에 10분의 1도 담기지 않아 다시 봐도 아쉽네요.

 

한 컷 더 가실께요!

 

이런 걸 1점 투시라고 합니다.

 

구름도 1점 투시에 동조하네요.

 

정말 평화롭고 따듯해보이죠?

 

보기와 다르게 매섭던 산바람에 너무 놀랐습니다.

 

한 겨울, 제일 추운 날 강원도 바닷 바람보다 찼어요.

 

의도치 않게 익룡이 출현하곤 했습니다.

 

자꾸 셔터를 누르고 싶은 풍경이었습니다.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 계속 되었습니다. 일부러 조경 해놓듯한 정돈 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 울창하고 빽빽한 숲 속에서 이런 풍경이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이것도 1점 투시

 

등산 스틱으로는 땅을 짚지 않겠다는 듯 번쩍 들어올리는 쾌녀, 네. 저입니다.

씐나!

 

철쭉제 마지막 날이라서 혹시 철쭉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거의 다 졌더라고요.

 

그래도 괜찮아. 멋있으니까...★

 

정상석까지 가는 길 중간에 큰 바위가 있어요.

 

바위 위에서 많이 찍으시던데 저희는 풍경이 잘 보이는 밑에서 찍었습니다.

 

바위 위가 무서워서 그런거 절대 아니에요. (무서웠음)

 

추웠지만 만세 포기 모태!

이 알프스 같은 절경에 감탄이 멈추질 못했습니다. 사진보다 백배는 아름다웠습니다.

 

풍경 구경하실께요!

0123456

 

정상석이 있는 비로봉 정상으로 향합니다.

 

왜 한국의 알프스라고 하는지 등반하면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울창한 숲이 예뻤지만 울창한 숲과 반대로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이 있을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어요.

 

정상 가까이 가서 느꼈습니다. 이곳은 한국의 알프스가 맞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정상석 앞은 장사진을 이룹니다.

 

얌전히 저희 차례를 기다려요. 오들오들 떨면서요.

K-줄서기

 

바람이 어찌나 매서운지 앙지 팔은 순식간에 꽁꽁 얼듯 닭살이 돋아버렸습니다.

 

★ 반드시 아침 산행엔 두꺼운 옷을 준비하세요.

 

한 10여분 기다렸을까요? 드디어 정상석에서 자랑스럽게 한컷 했습니다.

무려 1,439m 입니다. 742m인 도봉산의 거의 두배죠.

 

이걸 저희가 해내네요.(사실 모두 해냄)

열쩡, 열쩡, 열쩡!!!

처음 출발했던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쪽으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면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자잘한 돌들이 많아 발목이 꺾이고, 발톱도 아프고, 힘들고 땀나고 찡찡.

 

하산은 도봉산보다 더 힘들었다는 게 학계의 정설.

 

하산한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여권 도장을 찍습니다.

 

셀프로 찍을 수 있었고요. 엉망으로 찍었습니다. 헤헷.

도장은 소백산의 상징인 여우와 철쭉입니다. 흐릿하게 찍혔지만 너무 예뻐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철쭉이 한창 일 때, 철쭉도 보고 여우 캐릭터인 '미우'를 데려오고 싶네요!

 

 

소백산 총평

난이도 보통
등산 시간 왕복 6시간반 (휴게시간 포함)

등반은 도봉산보다는 힘들지 않지만, 하산은 도봉산보다 힘들고 오래 걸렸습니다.

 

정상까지 쉼 없이 고된 오르막 길입니다. 계단도 많고요.

 

하지만 울창한 숲이라 그런지 햇빛이 들지 않아 선선한 아침 산행을 할 수 있어요.

 

정글숲같은 곳을 지나면 엄청난 풍경을 볼 수 있고요. 매 계절에 다시 찾고 싶은 산이었습니다.

 

초보여도 무리 없을 산입니다. 추천하고 싶어요!

 

도전하세요!

▼ 단양 맛집, 경남식당 ▼

 

단양 맛집 추천 '경남식당' / 마늘떡갈비, 마늘더덕구이 / 위치, 영업시간, 메뉴

단양 맛집 추천 '경남식당' / 마늘떡갈비, 마늘더덕구이 / 위치, 영업시간, 메뉴 소백산 하산하니 점심시간 쯤 되어 단양 맛집으로 유명한 '경남식당'에 방문했어요! 식당 앞 주차장 자리가 없어

no-design.tistory.com

▼ 도봉산 등반 썰 푼다 

 

 

도봉산 Y계곡 포대능선 코스를 클라이밍한 건에 대하여(feat.흰돌산악회) / 도봉산 등산코스 / 도

도봉산 Y계곡 다락능선 코스를 클라이밍한 건에 대하여(feat.흰돌산악회) 안녕하세요. 도봉산 날다람쥐, 재야의 산악인 제와피입니다. 얼마전 이른 아침부터 모여 순댓국을 먹고, 국립공원공단

no-design.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