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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시시콜콜한 사진 모음집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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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사진 모음집 #23

부제 : 발 사진 모음집

발목이 아파 찾았던 한의원에서 선생님 기다리는 중, 양 옆으로 어른들이 함께 앉아계셨기 때문에 수줍은 꼼지락 중이었다.

 

나의 맨발은 낯을 가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 날 한의원에서는 최연소(?)환자였다.

 

내가 침을 맞을 때 나도 모를 비명 비슷한 소리가 나왔는데 유독 오른쪽 어르신이 많이 웃으셨다.

 

나의 고통은 잠시였지만 그 잠시 누군가를 웃을 수 있게 했다는 것에 으쓱(?)함을 느꼈다.

 

도봉산에서 흰돌산악회 횐님덜 기다렸던 중, 아디다스 테렉스 AX4 여성용 트래킹화를 찍어보았다. 새신이라서 등반전 깔끔한 상태를 자랑한다.

 

혼자 너드놀이(?)하며 출근 중이었는데 이 체크는 정말 너드스럽다며 만족하며 한 컷. 하얀색 반스까지 완벽.

주말 출근 중 주변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물장구, 주변에 누가 있다면 얌전히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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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고의 스니커즈, 반스 체커보드

그저 체크 무늬일 뿐인데 단색의 운동화보다 질리지 않는다. 오래 오래 잘 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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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혈, 그 공포스러움에 대하여.

얌전히 누워나 있지, 무엇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하늘을 향해 있는 것인가. 텔레토비 코스프레인가. 와이파이인가. 중력을 거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저 자기 주장이 강한 새치라면 독립을 허락해주고 싶다.

 

혹시 우주와 교감 중인거라면 오늘 밤 꿈에서 일곱개의 번호를 불러다오.

 

새치가 자기주장이 강한 편

채혈을 해야했다.

 

보통은 팔뚝으로 하는 게 정상이지만, 혈관을 찾지 못해 여러차례 고생한 경험이 있기에 채혈 전부터 말씀 드렸다.

 

'그 동안 팔뚝에 혈관을 못 찾아 손등으로 채혈을 했고, 채혈 중 식은 땀이 나다 쓰러진다.'고 말씀드리니 누워서 진정할 수 있게 해주셨고, 누워서 채혈을 했다.

 

긴장을 풀게 해주시려 부단히도 노력해주셨다.

 

채혈은 어렵다. 쓰러질까 겁이 난다.

 

아니나 다를까 채혈을 끝내니 눈 앞이 새하얗고, 식은 땀이 났다.

 

침대에 누워 다리를 높여 피를 머리로 통하게 하고, 계속 얘기를 하며 피를 돌게 해야한다고 하셨다.

 

3-5분 안에 금세 일어날 수 있었고, 준비해주신 미에로 화이바까지 마셨다.

피검사 결과는 다음주면 알 수 있고, 주사는 4-50방 맞아야하는데 한번의 채혈로도 이렇게 쓰러지는 나인데 '주사를 맞을 수 있을까' 염려하시는 의사 선생님 앞에서 티는 내지 않았지만 나 또한 염려가 되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약 먹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하루 한번 먹는 이틀치 약을 처방해주셨다.

그 동안 다녔던 병원에서는 무조건 스테로이드를 처방해주었고, 한 동안 그 부작용으로 생긴 습진으로 크게 고생했었다.

 

진료 중 안먹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스테로이드? 그거 먹으면 살쪄요.' 라고 하셨다. 이 말인 즉슨, '그런 건 처방해주지 않아요!'라는 뜻이었다.

 

마음이 놓이는 진료였다.

 

'그거 먹으면 살쪄요....살쪄요...살쪄....'

'내가 살이 찐건 스테로이드 때문일꺼야!'하고 믿고 싶지만, 내가 많이 먹은 것이다.

 

자기 객관화가 빠른 편.

 

 

 

신선처럼 살면서, 체중감량을 할 수 있습니다.

재활의학과 밑에 내과 벽에 붙어있는 a4로 뽑아놓은 광고이다.

 

시선이 가는 완벽한 카피와 '신선', '체중감량'을 볼드처리해 시선을 빼앗는다.

 

나도 모르게 혹시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어두었다.

 

게걸스럽게 먹지 않고도 신선처럼 살 수 있고, 살도 빠진다니 '정말 저 신선처럼 살 수 있나요?!' 홀린 듯 문의할 뻔 했다.

 

'신선'이란 표현은 주관적일 것이다. 내 시선을 빼앗은 카피는 맞지만 자칫 과장 광고처럼 보일 수 있다.

필요하신분은 의사쌤과 상의하세요!

 

 

결론

  1. 발 사진이 제법 많다. 귀엽네!
  2. 큰 일(채혈)을 치룬 내 자신이 대견하다.
  3. 월요일 피검사 결과가 별일이 없기를!
  4. 건강! 건강! 건강!
  5.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6.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7.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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