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상병 시인 - 새 / 괜찮다, 다 괜찮다. 새 - 시인 천상병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터에 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이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한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週日)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새는 '실존적, 상처받은 자아의 표상'이다. 삶과 죽음의 간극 속에서 화자의 삶은 이 세상의 숙명적인 삶의 의무를 지고 가야하는 존재이다. 현실의 삶의 기쁨과 슬픔과 고난과 고독과 번민, 아름다움과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만하는 것이 화자(새)의 화두였다. 좋고 나쁜 것이 인.. 더보기 천상병 시인 - 나의 가난은 / 동백림 사건 / 아마도 이자람밴드 술값으로 얻은 죄, 동백림 사건천상병 시인은 박정희 정부 시절 간첩단 조작 사건이었던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고초를 치렀다. 이유는 서울대 동기 강빈구(동독시절 김일성 대학의 교수를 두차례 만났다는 이유로 간첩죄)에게 공포감을 조성해 막걸리값으로 오백원, 천원씩 받아쓰며 수사기관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공갈죄, 불고지죄, 반공법 등의 죄명을 씌웠지만 평소 지인들에게 막걸리값을 얻어 쓰며 낭인처럼 산것을 모르는 이가 없는 까닭에 천상병 시인을 아는 이들은 실소했다고 한다.중앙정보부에 끌려가고 6개월만에 선고유예로 풀려나긴 했으나 모진 고문 후유증으로 치아가 손상되고 폐인이 된채로 풀려났다. 시인은 부실한 치아때문인지 뭐든 삼키듯 먹고 막걸리를 끼니처럼 마셨다고 한다. 천상병의 시 '막걸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