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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밑빠진 독에 믹스커피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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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에 믹스커피 붓기

출근하자마자 정신차리려고 믹스커피를 타놓고 책을 펼쳤다. 커피를 마시려고 보니 바닥이 흥건한 것 아닌가? 놀라서 컵위에 올렸다. 하는수없이 종이컵을 겹쳐 커피를 마셨다. 한잔을 다 마시고 두잔째 믹스커피를 탔는데, 또 바닥이 흥건하게 젖었다. 바로 먹던 컵 두개를 포개어 먹었다. 밑빠진 독에 믹스커피를 부었다. 먹어도 먹어도 피곤한 내 모습같다까?

종이컵 안쓰려고 컵 가져다둔자의 낭비벽, 내일부턴 종이컵 아끼기!

모닝 믹스커피

뚠뚠한자의 퇴근길

분명 아침까지 잠기던 부츠가 퇴근하려이 잠기지 않는다. 살이 많이 찌기도 했고, 종일 앉아만 있은 다리가 부었나보다. 조만간 마사지를 받아보고 싶다. 잠기지 않는 부츠 지퍼를 열어둔채 집까지 왔다. 다행히 어차피 어둡고, 아무도 내 다리에 관심이 없었다. 아는 동생들에게 내 부츠가 잠기지 않는다는 tmi를 뿌리며 집에 왔다.

부츠가 안잠기는 직장잉

 

운동 하긴 했다.

인터벌을 켜두고 다리는 움직였으나 '인터벌을 했다!'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내가 자는 것인지 자전거를 타는 것인지 알수 없었다. 그래도 30분은 채웠다. 하루를 돌아보면 뭐 하나 제대로 하고 있는 거 같지가 않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블로그는 더더욱 못하고 있다. 어떻게 워라밸을 만들 수 있을까.

30분 자전거 타기

 

결론

  1. 운동 후 먹는 직구한 새우깡은 맛있다!
  2.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3.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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