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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11시반의 밤풍경/그럼에도 감사한 아침 독서/빅똥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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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반의 밤풍경

눅눅한 공기, 술냄새, 고기냄새, 허공을 가르는 흐릿한 눈빛, 떨군 고개, 바닥에 나뒹구는 핸드폰, 꾸벅꾸벅 조는 사람, 그러다 급하게 내리는 사람, 누군가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세찬 바람 사이 말똥한 눈, 볼록한 배, 기침을 하는 나. 11시 반의 버스 풍경. 

 

그럼에도 감사한 아침 독서

늘 일찌감치 나간다. 혼자 회사에 가서 책을 읽는다. 30분 정도 읽으면 직원들이 오고, 수다를 떨다 천천히 업무를 본다. 그런데 오늘은 회사키를 집에 두고 온 것이다. 출근하며 유리에 비친 내 모습에 브이를 그릴 땐 몰랐다. 회사 키를 두고 왔을 줄은. 나 제와피, 키만 두고왔을까? 아니. 지갑도 두고 나갔다. 교통카드는 늘 내 손목에 있으니 지갑 쓸일이 별로 없으니 신경을 안쓰게 된다. 얼른 애플페이가 됬으면 좋겠다.

회사에 도착해 지갑과 키가 없는 것을 알고, 곧바로 스벅으로 갔다. 왜냐. 지갑이 없으니 커피를 결제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앱으로 사이렌 오더를 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감사한 독서타임을 보낼 수 있었다.

젊었을 때 대인관계가 나쁘기로 유명했던 벤저민 프랭크린은 뒷날 매우 외교적인 기술을 터득하고 사람 다루는 방법이 능숙한 것을 인정받아 마침내 주불 대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성공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결코 남의 단점을 들춰내지 않고 장점만 칭찬한다."

일찍 출근하는 자, 커피를 가져라!

 

스스로 교통카드를 충전? '댐댐' 어플 사용법

스스로 교통카드를 충전? '댐댐' 어플 사용법 난 티페리를 애플워치에 달아 사용한지 1년이 넘었다. 카드를 들고 다니기 싫어서 사용했던 것인데, 처음엔 편의점에서 충전을 했다. 편하자고 썻던

no-design.tistory.com

 

빅똥 제조기

일은 어렵다. 난 무슨 덕을 쌓아 배울 점이 많은 상사를 만났을까. 감사한 일이다. 곧 디자인을 때려칠 것이지만, 하는 동안은 잘 하고 싶고, 상사의 좋은 점만 뽑아내 배우고 싶다. 잘하고 싶지만 어렵다. 다 내 욕심 아닐까? 결국 퇴근 전 상사에게 빅똥을 넘기고 온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이 정도면 나 빅똥 제조기 아닐까? 쥐구멍이 있다면 꽁꽁 숨어서 하루정도는 나오고 싶지 않다.

출퇴근길에 코스믹보이의 can i love? 이 곡만 반복해 듣고 있는데, 아침에 들어도 좋고 일하며 들어도 좋고 퇴근길에도 좋고 이 새벽에도 좋다.

Can i love?

 

결론

  1. 회식이었든 야근이었든 모두 힘내라 k-직장인들!
  2. 내일 일 마무리 잘하기
  3.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4.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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