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계의 평양냉면이요? 도마 유즈라멘 후기

라멘계의 평양냉면이요? 도마 유즈라멘 후기

점심에 이은 저녁도 또 웨이팅, 사실 가려던 식당은 아니고, 런던베이글에 베이글이 떨어져 뜨끈하고 매콤한거 먹자 싶어 지나가다 줄이 길기에 뒤에 자연스럽게 서봤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 다섯시에 오픈이었던 도마 유즈라멘 가게앞에 라멘계의 평양냉면이라고 쓰여있었다. 평양냉면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마, 유즈라멘

십분쯔음 기다렸다가 들어왔다. 소박해보이는 실내와 둥근 테이블이 심야식당을 연상시켜 어쩐지 훈훈한 기분이었다.

도마, 유즈라멘 실내

귀여운 잔과 찾아보던 리뷰에서 극찬하던 부추김치, 귀여운 종지, 그리고 눈 앞에 있는 머리끈이 손님을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귀여운 물컵, 부추김치, 세심한 머리끈

츠케멘을 제외한 시오, 쇼유라멘은 면과 육수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먹던 중간에 요청하면 빠르게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나같은(?) 센과치히로의 피규어도 서있어 귀여움을 더 한다.

면, 육수 무료 추가 / 나

 

매운시오라멘

막 헤집다가 '아! 사진찍어야해!' 하고 급하게 찍었다. 점심에도 버거를 먹었기에 좀 매운맛을 먹고 싶었다. 계란, 챠슈, 김, 루꼴라, 멘나가 토핑으로 나왔고, 참기름 향이 많이 났다. 맛은 쏘쏘, 매운맛은 신라면보다도 맵지 않은 것 같다. 유자가 약간 들어있다고 하는데, 유자를 좋아한다면 테이블의 유자착즙액을 더 넣으면 된다. 맛이 그저 그런 것 같아 더 넣어먹었다. 넣은 것이 훨씬 괜찮은 맛을 낸다. 라멘계의 평양냉면이라? 글쎄 표현이 좀 거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운시오라멘

리뷰에서 기름쩐내가 났다던 튀김만두 김치맛도 시켜 먹어보았다. '어차피 튀김만두는 기름맛이다!'라는 앙지의 주장에 동의하며 시켰던 만두는 기름쩐내는 안나지만 그냥 그런 맛, 혹시 다음에 간다면 안시킬 것 같은 맛이었다. 그냥 먹기 느끼해 부추김치를 올려먹기도 했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튀김김치만두

유즈시오라멘	1	11,000원
매운유즈쇼유라멘	1	12,000원
★ 매운유즈시오라멘	1	12,000원
튀김만두 김치맛	1	4,000원
합계	4	3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