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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크림스콘 맛집, 후암동 카페 '모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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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스콘 맛집, 후암동 카페 '모듈러'

도동집에서 거하지 한상을 먹고, 카페를 찾아나섰습니다.

 

주변에 까페가 워낙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어요.

 

도동집 라인이 있는 길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카페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고, 남산 소월길을 오르다보니 통유리창의 느낌있는 카페 '모듈러커피바'를 찾았습니다.

 

모듈러 영업 시간

월~금 09:00 - 18:30
토~일 10:00 - 18:30

 

길 이름도 참 예뻐요. 소월길. 전 김소월 작가를 좋아합니다. 이름을 바꾼다면 박소월로 바꾸고 싶어요.

 

간판도 힙합 그 자체. 양평 해장국 비켜주세요.

예쁘고 비싼 조명, 비싼 스피커 느.낌.있.다.

친구들이 시킨 음료는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몰라요. (무책임) 웨딩어쩌구와 밀크티 였습니다.

전 평소 즐겨먹는 플랫화이트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4,800원 / 크림 스콘은 4,000원.

배가 불렀지만 음료만 시키기 아쉽지 않겠습니까? 생크림과 딸기쨈이 올라간 스콘을 시켰어요.

 

별기대는 없었습니다만 한입먹고 깜짝 놀랐습니다. 꼬숩고 바삭하고 살찌기 좋은 맛이었달까요.

 

친구들이 얘기하는 동안 어찌나 퍼먹었던지, 이건 1인 1스콘 했어야할 맛이었습니다.

모듈러 컵도 예쁘고, 실내 분위기도 좋았지만 소신발언하겠습니다.

플랫화이트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웃자. 스마일.

다 먹는 것은 아쉬우니 조금의 미련을 남기자.

통 유리창에 브이를 그려봅니다. 지금보니 실내 인테리어는 몬드리안에게 영감을 받은 게 아닐까 싶네요.

 

제 친구들은 키가 큽니다.

어딜갈까 하다 차시간이 다 되어 서울로를 건너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헤어지기 아쉬워 파리크라상에서 한잔 했습니다. 이제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니 다음번엔 어디 에어비앤비나 잡고 먹고 자고 누워서 보내기로 하고 헤어졌지요. 짧고 굵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당 :)

파리크라상 각 4,800원

우리가 벌써 20년 이상 정도를 얼굴을 본 사이라니, 30대 후반이라니, 내가 이렇게 튼튼해졌다니!!!

 

다음번에 너희를 만날 땐 완전히 살빠진 내 몸뚱이를 보여줄께....그날까지 우리 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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