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맛, 추억의 돈코츠 라멘 - 코이라멘 분당판교점

추억의 맛, 추억의 돈코츠 라멘 - 코이라멘 분당판교점

10년 남짓 됬을까요?

 

퇴근 후 좁고 작은 라멘집에서 돈코츠 라멘과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보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요.

 

이후 강남에도 가게를 오픈하신 걸 아는데 최근 찾아보니 전국에 체인화가 되어 무서운 성장세를 이루셨더라고요.

 

바로 '코이라멘' 이야기입니다.

 

과거 정자역 단골이었지말입니다.

 

오늘은 판교에 있는 코이라멘을 다녀왔어요.

과거 좁고 만화책이 가득하고, 주방이 훤히 보이던 작은 느낌충만한 가게였는데 판교점은 테이블은 10개 남짓, 야외에서도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옛날 같은 느낌은 나지 않고, 평범한 식당의 모습이에요.

 

12시 1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식당은 만원이었고요, 5분 정도 기다렸어요.

 

코이라멘 분당판교점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0 삼환하이펙스 B동 지하층 B113호
전화	031-698-2979
영업시간	월~금 11:00-20:00 14:00-17:00(브레이크 타임)
정기휴무	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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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코이라멘은 로고를 바꾸셨더라고요.

 

예전 그릇에 새겨진 카타카나가 개성있고 좋았지만, 체인화하며 좀 평범한 느낌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판교에 위치한 식당인 것에 비해 테이블 회전이 느렸습니다. 홀 직원 한분, 주방 한분이 일하시는 것 같았어요.

 

20분 정도 기다려 라멘과 교자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예전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코이라멘은 공깃밥을 무료로 주셨는데, 여전히 공깃밥을 주시더라고요.

 

너무 배고픈 나머지 이성을 잃고 '반드시 밥까지 먹고 가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라멘에 넣어먹을 바늘과 후추가 비치 되어있고요, 갈아 먹는 깨와 단무지가 있습니다.

 

바쁘신지 물컵은 종이컵이었어요.

 

그리고 예전엔 테이블마다 머리끈이 비치되어있었는데, 판교점은 없더라고요.

추억의 그릇에 나온 오리지널 라멘(9,000원)입니다.

 

매운 걸 먹고 싶었지만, 분명 다 먹지도 못하고 눈물콧물을 쏟을 거기 때문에 순한 맛으로 시켜보았어요.

 

라멘이 나오면 가장 먼저 비치 된 마늘을 빻아넣습니다.

간 마늘이 있는 게 아니라 생마늘을 바로 먹을 수 있어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본점에 비해 별로라는 리뷰가 있던데 그래도 꽤 비슷합니다.

 

정자동을 떠올릴 만큼 추억의 맛과 유사했어요.

 

얇은 면 스타일에 차슈도 부드럽고 술술 넘어갔습니다.

반숙란이 지저분하게 짤렸는데요.

 

이 반숙란 정말 짭쪼롬한 것이 요물입니다.

 

요즘 계란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사이드로 주문한 튀김왕교자 3p(4,500원)입니다.

 

튀김 + 왕교자 = 튀기면 다 맛있다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뜨거우니 한김 식혀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겉바속뜨의 정석 만두입니다.

 

라멘을 먹다가 느끼할 때 짭쪼롬한 간장을 찍어 와그작 먹으면 다시 리프레쉬가 되어 다시 라멘을 찾는 맛이랄까요.

 

총평

1. 추억의 맛, 맥주랑 드세요.
2. 테이블회전 느림
3. 에어컨 빵빵하지만 밖이 더 시원함
4. 다음엔 정자점에 가기로.
5. 양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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