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어제부터 머리가 무지하게 아프더니만, 자고 일어났는데도 두통이 가시지 않았다. 시간대별로 약을 먹고 일부러 잠을 많이 잤는데도 말이다. 기상하자마자 약을 먹고 출근했는데, 그냥 집에 가야되나? 재택을 한다고 할까? 일을 가져간다고 일이 될까? 온갖 생각을 하다 오전 시간이 다 간 것 같다. 역시 머리가 아프면 아픈 것에 집중되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쉴 곳이 없어 화장실이나 여러번 왔다 갔다 했다. 또르륵.
금요일 사주를 보고 ㅇㅈ랑 옷을 검은 색을 입네 마네 부적을 사네마네 했는데, 우리 이야기같은 웹툰이 있었다. 사람사는 거 다 똑같다.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주인공 얼굴이 나랑 닮은 것 같아서 더 감정이입 되고 재밌었다.
내 친구 백로
아픈 머리를 쥐고, 밖으로 나섰다. 히터가 빵빵한 사무실에선 쉴수 없었기 때문이다. 백로는 이미 남쪽으로 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길을 가다가 깜짝 놀랐다. 백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우면서도 혹여나 도망갈까바 조심스러웠다.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누가보면 뭐 새덕후쯤 되는 줄 알겠지만 왜 사람들이 새를 보러다니는지 약간 알것 같다. 백로는 아마 인적이 드문 조용한 곳에서 쉬는 것 같았다. 나같이 눈썰미가 뛰어나지 않았다면 아마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전에 다리 밑은 사람들이 우르르 다니니 시끄러워 쉬거나 뭘 먹기 불편했을 것이다. 날이 조금 더 천천히 추워져서 몇일 더 백로를 보고싶다.
결론
1. 두통 극혐
2. 그렇지만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3.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오늘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기 있는 자의 핑크 양말추천(feat. 홈플러스) (13) | 2022.10.26 |
---|---|
분명 호르몬의 장난질일게다. (10) | 2022.10.25 |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두통 완화하기 (8) | 2022.10.23 |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디자인 보호' 필수 팁! (10) | 2022.10.23 |
타이푸 스페셜리티 페퍼민트와 뻥튀기 (4) | 2022.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