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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또 병원, '지금 그럴 형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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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병원, '지금 그럴 형편이에요?'

출근과 동시에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기침을 했다. 너무 기침을 해서 머리도 아프고, 두통약도 들지 않았다. 보통 병원은 한번 가면 감기는 바로 낫는 편인데, 이번 감기 진짜 지독하다. 진짜 병원안가려다가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로 갔다.

이번 이비인후과는 목촬영을 했다. 목촬영을 하는데 어찌나 헛구역질이 나는지 '저 못하겠어요!' 했더니, '다 해놓고 뭘 못한데요.' 그러신다. 의사쌤, 간호사쌤, 나 셋이 다같이 키득거리고, 무사히 촬영을 끝냈다. 목에 염증이 있는데, 자꾸 기침을 하면 염증이 자기가 잘하는 줄 알고 계속 붙어있을 것이니 의식적으로 기침을 참으라. 사탕이나 껌이나 물을 들고 다니라 하셨다. 그리고 부작용이 있는 약이 있는지, 먹으면 속이 쓰린 약이 있는지 꼼꼼히 물으셔서 없다고 대답해드렸다. 기침・가래 약을 넣을 건데 졸릴거라고 하시길래, '아 그럼 점심은 안졸리게....' 말끝을 흐렸더니, '안졸리게...지금 그럴 형편이에요?' 라고 하셔서 또 까르르륵 웃다가 나왔다.

점심에 안졸려야하는 건 일을 해야하기 때문인데, 무의식적으로 나보다 일을 먼저 생각한다. 근데 의사쌤 말대로라면 일이 먼저냐! 내가 먼저지!

5일치 약을 지어 집으로 왔다. 제발 이 약먹고 감기 좀 떨쳐내고 싶다. 지겨워부러!

이비인후과 호흡기 치료, 약처방

"기침하지마."
"그게 뭔데."
"너 기침하지 말라고."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 기침이 멈추지 않아 중

 

결론

1.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2.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3.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오늘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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