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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잠만보는 커피를 마셔도 잠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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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분위기 순이

오늘 분위기 노랑, 빨강

노랑 양말과 빨강 가디건, 핀턱스커트로 막 상경한 순이 스타일을 완성해서 출근한다. 쌀쌀한듯 ,선선한듯 초가을 날씨인 것.
노랑색만 골라서 찍은데 노약자석 글씨 뒤에 손톱 같은게 있길래, 만져봤더니 진짜 손톱인 것(웩), 누가 버스에 손톱을 깍냐? 들쥐가 먹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알고?

노랑+누군가의 손톱인지 발톱인지/조형물의 발톱

내 사랑, 매화자스민티

내가 너무 사랑하는 매화자스민티, 커피빈 사이트에서 16,900원 샀다. 포장을 뜯어보니 의외로 대충 포장된 것. 하지만 이까짓 거 문제 안된다! 커피빈에서 마시던 차맛을 집과 회사에서도 느낄 수 있다. 향긋하고 달달하고 우아해!
뜯어서 주변 직원들에게 나눔을 하고, 나도 한잔 마시는데 우려도 우려도 계속 맛있고, 따듯해도 차가워도 맛있다. 어제 커피를 마니 마셔서 속이 울렁거렸기에 오늘은 티만 마시면서 커피를 한잔도 안마시겠노라고 다짐했다.

대충 생긴 매화 자스민티 :)

크리미 라떼 별로...

다짐은 원래 초단위로 바뀌곤 한다. 안먹으려고 했는데, 오전 내내- 점심을 먹고도 병든 닭처럼 잠이 온다. 나 원래 회사에서 졸거나 졸려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앉아있지 못할 만큼 잠이 몰려온다. 점심 산책하면서 또 바나프레소 갔다. 아침과 다르게 더웠기 때문에 안먹어본 크리미라떼를 먹었다. 바나프레소에게는 미안하지만 내 스탈아냐. 느끼하고 별로인데, 오늘 운세도 별로...'니가 뭔데 뭐가 멀어진다는 거임?ㅋ' 다음엔 시나몬 라떼를 먹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은 때때로 별로인 것이다. 별로라는 것을 알아차렸으니 그걸로 되었다. 두번 실패 할일은 없지 않은가? 그런데 말입니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야되는거 아닌가?

눈과 마음 모두 멀어져요.

어떻게든 집중하고 싶었다. 귀에 이어폰끼고 집중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잠이 안깨서 생각하는 의자(변기)에 수차례 앉아있었다. 왜 이렇게 잠이 올까? 대체 왜 일까? 나님, 잠만보세요??? 비몽사몽 거의 혼수상태로 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밖으로 나가서 한 시간 정도 앉아있었다. 그래도 커피는 또 안마셨다. 내가 집중을 못하는 것은, 일이 맘에 들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자신이 없어서인지 곰곰히 생각했는데, 둘 다 인것. 온갖 잡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그냥 들어갔다. 오지않은 일을 걱정하는 것은 정신병이라던데, 정신이 좀 아픈거 같기도 하다. 마음은 두시간, 세시간도 앉아있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나에게도 양심이라는 게 있긴 있다. 한 시간쯤 쉬고 들어가니까 약간 작업할 수 있었다.

생각하는 의자와 재능꾼 지올팍!

될대로 되라지!

결론

1. 감기 조심
2. 손톱은 집에서 깍자.
3. 다음엔 시나몬 라떼로...
4. 될대로 되랏, 까불면 다 뿌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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