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타르트 덕분에...
오늘 직접 커피를 내려서 텀블러에 담아 출근했다. 부지런한 나.
진하게 먹고 싶어 3스쿱(약 36g)에 400미리 정도- 출근해서 먹어보니 사약이냐고...대역죄인이냐고요...?
"그래도 괜찮아. 물을 타면 되니까."
하리오 사용설명서를 읽고, 하지말라는 것부터 해봤다. '왜 사이드로 물을 붓지 말라는거야?' 했는데 설명서에서 하지 말라면 다들 하지 말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물이 그냥 쑥-내려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찾아봤다. 유튜브로 드립커피 맛있게 내리는 방법! 그리고 옆에 이사님이 어느정도의 용량으로 커피를 내리시는지도 어깨너머로 배웠다. 작은 스쿱으로 하나, 물은 500미리. 큰 스쿱 세개에 400미리는 사약으로 제조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내일은 내가 내린 커피가 정말 맛있을 예정이다.
ㅈㅇ씨가 준 에그타르트가 커피맛을 수직 상승시키며, '니가 낫네 니가 낫네' 하며 서로 윈윈되는 맛이었다.
키보드 대개봉
기존에 키보드가 너무 소음이 심했다. 카톡도 없고, 딱히 타이핑 할 일이 별로 없지만서도, 가끔 회사 메신저로 ㅈㅇ씨와 짧은 사담을 나눈다던지, 어쩌다 생긴 타이핑할 일이 있다던지 하면 사무실 일 혼자 다 하는 사람 마냥 왇닫딷ㄸ다다다-소음 발생! 독서실보다 더 조용한 사무실에서, 숨쉬기 조차 조심스러운데 혼자 너무 민폐인 것 같았다. 혹시 일부러 시끄러운 키보드를 배치해놓은 건가....?
다들 개인 키보드 가져다 쓰길래 나도 사봤다. 로지텍 무소음 키보드! 퇴근 전 테스트 해보니, 내가 타이핑을 하는건지 키보드 위에서 발레를 하는건지 모를 부드럽고 안락한 편안함, 쇼핑 대성공이닷!
에어팟 못 잃어
어제 퇴근길, 오늘 출근길은 '적적했다.' 라는 표현이 맞다. 오늘 또 에어팟을 두고 갈 수 없도록 충전기의 위치를 바꿔 눈에 띄게 배치했다. 얼마나 나와 오랜 세월을 보냈는지 날라가버린 세균맨의 귀가 증명해주는 중...어제부터 코딩수업을 듣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그렇게 피해 다녔건만 결국 다시 돌아간다.
솔직히 말하면 자신 없다. 못할 자신이...나 하면 진짜 잘 할 거 같아. 아직 해본 적이 없어 말을 못알아 들어 그렇지.
난 그렇게에에에ㅔ 개발자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개발자 소굴에 들어와있다. 아직 대단히 바쁘진 않아서 실감이 안나는데 사람들이 다 한마디씩 한다. 이제 바빠질거라고, 일하기 힘들꺼라고.
못할거 뭐있나 밤새거나 새벽같이 가서 하면되지. 다 되겠지. 다 된다! 가장 바쁘다는 3개월만 달려보자. 이번주는 외근을 다녀와서 그런지 일주일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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