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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본격, 청승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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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유입률

대체 안읽었으면 하는 찌질한 글이 왜 때문에 유입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글인건지, 어디서들 유입이 되는 걸까나? 방문자에게 글을 읽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글을 지울수도 없으니 내가 안찌질해지는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찌질한 글은 쓰지 않겠다.
블로그 개설한지 딱 7일째 되는 날이다. 어제 급격히 방문자수가 늘어서 그런지 오늘도 계속 확인하게 된다. 마치 인스타 게시글을 올리고, 좋아요가 몇개 달리는지 확인하던 과거의 내 모습 같달까? 오늘은 방문자수가 왜 반토막이 났을까?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한다.

우영우세요?

집에서 쉬는 날에는 김밥이 너무 너무 먹고싶다. 자꾸 생각나. 나님 우영우세요? 킥.
집 근처에 김밥집이 없어 좀 아쉽다. 없는 게 아니라 한 10분 걸어가야한다. 돼지 특 - 게으름, 사오면 되긴 하지만 귀찮아 함.
그래서 '리틀꼬마김밥'에서 자주 시켜먹는다. 여기 사장님이 '이 집은 왜 이렇게 김밥만 먹냐' 할수도 있을만큼 자주 시켜 먹는다. 가격 채워야되서 김밥 + 우동코스로 다가 아침부터 거하게 먹고, 커피도 내려봤다. 오늘은 커피색이 그럴싸해서 기대했는데, 기대는 안했어야했다. 사먹는 커피가 맛있는 거였다. 200g만 사길 잘했지; 오늘은 8g에 400ml로 내렸는데 너무 흐렸다.

김밥 집착녀의 주말 아침, 보리차 아님.

 

리틀꼬마김밥 북수원시장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96 · 블로그리뷰 1

m.place.naver.com

 

미술 수업

토요일은 10살, 7살 남자아이들 미술 수업이 있다. 오늘 수업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사진 찍고 아동미술 폴더에 글 하나 올려야지 했는데, 수업할 때마다 내가 더 미친듯이 그림을 완성하느냐고 집중해서 사진이 없고, 수업이 다 끝나야 '아, 사진 안찍었네!' 한다. 아이들이랑 하는 미술 수업은 너무 재미있다. 오늘은 작은 아이가 그림을 설명해주는데 오징어가 먹물을 쏴서 상어가 앞을 못본다고 했다. '그럼 상어를 괴롭히는거야?'라고 물었더니 상어가 먼저 오징어의 친구를 괴롭혀서 오징어가 친구를 대신해서 응징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어린이의 그림에도 완벽한 서사가 있다. 게다가 잘 그리기 때문에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은 스케치를 하고, 그 스케치를 파일 위에 그려서 파일에 검은 종이를 끼워 밤바다를 후레시로 비춰보는 수업을 준비했는데, 2중으로 스케치를 하니 아이들이 지쳐버렸다. 내가 재밌게 수업 준비를 하면 아이들이 힘들다. 내 잘못이다. 다음주엔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즐거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미술 수업을 미리 그만둬야되나 싶었지만, 수업 준비하고, 수업하면서 깔깔 웃고 떠드는 시간이 행복하다.

오징어의 먹물에 맞아 앞을 못보는 상어썰 푸는 중.

 

큰 아이가 하는 초딩 언어들을 배워 내가 '크크루삥뽕' 한마디 했더니, '선생님은 이제 잼민이예요!'라고 했다.
이 나이에 잼민이로 인정받은 사람, 나야 나.

 

채색 집중하면서 아주 야무진 손!

배보다 큰 배꼽

수업 끝내고, 미루고 미루던 버리려고 모아놓은 옷을 가져다 버렸다. 아우, 십년 묶은 체증이 내려가듯 속이 시원했다.
저번주부터 코코볼이 먹고 싶어 마트에 갔다. 코코볼만 사러 간거였지만, 수업 끝내고 무거운 짐을 치우다보니 맥주 한잔 하고 싶어서 카스 제로 6캔짜리랑 도리토스, 탄산수도 샀다. 배보다 배꼽이 커졌다. 맥주를 사서 그런지 민증 검사 하자고 하셔서 냉큼 보여드렸다. 마트에서 코로나 이후로 손님이 술 살때 추리닝 입고 마스크 쓰고 있으면 미성년자 구분하기 어렵긴 하실듯 하다. 기분은 살짝 좋았다.

여기 플랫화이트 맛집이었네.


커피사고, 사장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봐서 커피 내리는 거 설명해주셨는데, 들어보니 나는 하면 안되는 것만 골라서 하고 있었다. 나님, 청개구리세요?(네.) 물온도도 틀려, 커피 용량도 틀려, 물 용량도 틀려, 그냥 맛도 틀려, 그냥 다 틀려버려. 시험지였다면 비가 좌락좌락 내렸을 것이다. 커피 설명해주시며 금방 내려주시니 맛있었다. 플랫화이트 하나 샀을 뿐인데 설명하며 내린 아메리카노도 내꺼....츄베룹...이 집 플랫 화이트가 시그니처인 이유가 있었네, 맛있었다.

커피는 200g만 사길 잘했다. 지금 마음은 저것만 먹고 그만 내려먹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옆 자리 이사님이 커피를 내려드셔서 나도 따라해본건데, 흥미를 벌써 잃었다. 이제 따라쟁이는 그만둬야겠다. 역시 밥이랑 커피는 남이 해준 게 맛있으니까!

핸드 드립말고 커피머신을 사서 머신한테 내리라고 할까. 좋은 아이디어인걸...?
그래 머신이 답이다!

본격, 청승의 계절


본격 청승의 계절이 왔다. 이 바람, 온도, 습도...
이 계절에 정승환, 권진아는 못참는다!


정승환 + 권진아 노래를 번갈아서 듣는 중이다. 역시 이 계절에 어울리는 내가 정말 애정하는 뮤지션이다.
어제 정승환 음악으로 카톡 프사를 바꿨는데, 다시 권진아 음악을 바꾸고 싶다. 하지만 이별이나 짝사랑 노래는 신중하게 바꿔야한다. 내 심경의 변화가 클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내일까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바꿔야겠다.

당분간은 이 무드에 쩔어있을 것이다.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내일도 모레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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