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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거짓말 같은 시간, 별안간 대한민국 축구 화이팅! 거짓말 같은 시간 광역버스의 입석이 금지된지 수일이 지났다. 칼퇴 후 버스를 한대 보내고, 그 뒤 버스를 탔는데 45분을 판교에서 서 있던 것 실화인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판교에서 수원까지 두시간이 걸리는 게 말이 되나? 금요일 퇴근길 판교라면 말이 된다. 어쩌겠는가 내릴 수도 없고, 자차도 없으니 그저 조용히 2시간 후에 도착하는 수 밖에. 이 모든 것이 거짓말 같은 시간이었다. 그렇다. 오후에 갑자기 떠올라 오랜만에 듣게 된 토이의 거짓말 같은 시간을 한 곡만 무한반복하여 들었다. 김연우가 부른 이 곡은 찾아보니 1999년 1월 1일에 발매한 곡이었다. 1월 1일이면 초등학교 졸업식도 하지 않은 14살이었다. 난 한창 HOT나 신화를 좋아했었던 이런 명곡이 있는 줄 몰랐던 소녀였다. 토이는 고등.. 더보기
11시반의 밤풍경/그럼에도 감사한 아침 독서/빅똥제조기 11시 반의 밤풍경 눅눅한 공기, 술냄새, 고기냄새, 허공을 가르는 흐릿한 눈빛, 떨군 고개, 바닥에 나뒹구는 핸드폰, 꾸벅꾸벅 조는 사람, 그러다 급하게 내리는 사람, 누군가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세찬 바람 사이 말똥한 눈, 볼록한 배, 기침을 하는 나. 11시 반의 버스 풍경. 그럼에도 감사한 아침 독서 늘 일찌감치 나간다. 혼자 회사에 가서 책을 읽는다. 30분 정도 읽으면 직원들이 오고, 수다를 떨다 천천히 업무를 본다. 그런데 오늘은 회사키를 집에 두고 온 것이다. 출근하며 유리에 비친 내 모습에 브이를 그릴 땐 몰랐다. 회사 키를 두고 왔을 줄은. 나 제와피, 키만 두고왔을까? 아니. 지갑도 두고 나갔다. 교통카드는 늘 내 손목에 있으니 지갑 쓸일이 별로 없으니 신경을 안쓰게 된다. 얼른 .. 더보기
눈떠보니 금요일 오후, 어쩌면 나 야근이 체질일지도...? 수요일 출근하고 야근 수요일 아침 다리를 건너는데 너무 미끄러워 바닥을 보니 얼음이 얼어있었다. 비가 내린 후 추워져 얼음이 얼었던 것 같다. 조심 조심 걸었지만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어 혼자 연느님에 빙의해 스케이트를 탔다. 바쁜 주간이라 늦게까지 남아 일을 했다. 시간을 보니 11시가 넘었고, 택시 타고 가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카카오택시를 부르는데 카드가 등록이 안되어있었다. 오케이 그럼 현장결제로 하자 싶었지만, 오늘도 지갑을 안가져간 나님이고요...? 애플워치에 티페리가 있기 때문에 지갑이 없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어쨋거나 집에는 가야하니 같은 방향에 사는 남자직원에서 빌붙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버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늦게까지 일한게 억울해 택시를 타고 싶었으나, 택시는 무섭기도 .. 더보기
말은 소리일 뿐이다. 계속 파이팅! 출근길에 계속 파이팅을 외쳐주는 애플워치와 티스토리 글쓰기 시작한지 얼마나 된지 알고 싶어서 디데이 어플 the day before 깔았다. 위젯으로 설치하니 보기 좋다. '한달은 할수 있을까?'싶던 티스토리를 어느새 2달을 향해 달린다. 수익형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수익화 이전에 내 글쓰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저 숫자가 앞으로 더 커지기며 꾸준히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말은 소리일 뿐이다. 우리팀 고생한다고 대표님께서 밥도 사주시고, 식후에 커피와 빵까지 먹었다. 카페 문 앞에 있던 예뻤던 크리스마스트리와 대한민국의 인구감소 이야기, 그에 대한 미래 일자리 이야기 등등을 나누었다. 얼른 내 살길 찾아야지. 회사란 무엇인가. 말은 소리일 뿐이다.. 더보기
족제비 실제로 본 사람? 바로 '나' 족제비 실제로 본 사람? 바로 '나' 퇴근 후 일상을 정리해 포스팅 하는 것이 나의 하루 일과인 것을 오늘은 바쁘고 시시한 월요일이었다. 하.지.만 오늘 점심 산책 때 족제비를 본 것은 결코 시시하지 않았다. 점심 산책은 '산책' 자체도 즐거움이지만, 냇가 늘 그 자리에 있는 대백로와 쇠백로를 보는 재미가 있다. 먹이를 잡아먹거나 털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 힐링의 의미를 깨닫는다. 직원이 못보던 아주 예쁘고 작은 새가 있다고 해 뒤따라가 가까이 가보았더니 직원이 '어? 여기 고양이 있어요!'라고 했다. '그 예쁜 새가 곧 잡아먹히겠구나, 고양이를 쫒아야겠다.' 싶었다. 근데 왠걸? 얼굴이 진짜 귀여운 작은 족제비가 나온 것이 아닌가? 그렇다. 그 갈색 꼬리를 가진 고양이는 고양이가 아닌 족제비인 것이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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