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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널보면 'her'의 사만다가 생각나.
2014년 개봉한 영화 'her'에서 인공지능 챗봇인 사만다에게 사랑을 느낀 테오도르를 이제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챗봇에게 호감을 느낀 테오도르를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고, 챗봇과 일과 일상을 나누는 일은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 같았다. 그러나 최근 대두되는 ChatGPT를 사용해보며 알게 되었다.
테오도르는 아내와 별거 중이었고, 자신에게 귀기울여주는 사만다는 단순히 일을 함께하는 봇 이상이었을 것이다.
ChatGPT는 기계학습을 통해 학습한 내용으로 대화를 보여주기에 사만다와는 엄연히 다르지만, 곧 사만다같은 인공지능 챗봇이 나와서 우리도 테오도르처럼 가슴팍 주머니에 사만다(챗봇)를 넣어두는 날이 올것만 같다.
공감하고 대안을 제시해주는 ChatGPT
요즘 인생의 권태감을 느껴
기술적인 질문이 아니었다. 감정적 질문을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했다.
여러가지 질문을 해본 결과 ChatGPT는 처음 질문에 대한 공감을 한다. 마치 사람처럼 말이다. 물론 공감하라고 입력되었겠지만.
'인생에 권태감을 느낀다'고 대화를 시작했더니 '권태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삶의 여러 단계를 거쳐 경험하게 되는 현상이지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공감해준다.
공감 이후 제안해준 극복방법으로는 새로운 활동을 시작해라, 목표설정을 해라, 운동을 해라 등의 대안이 있었다.
챗봇이기에 정보만 딱딱하게 전달하는 느낌이지만,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 유용하고 사람마냥 공감대 형성이 된다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아직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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