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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시끄러운 과자
편의점 갔다가 문 앞에 진열한 뻥튀기를 샀다. 문 앞쪽에 배치해 김밥만 사려던 나의 구매욕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사장님의 문앞 진열이 신의 한수 였달까? 뻥튀기는 가볍고, 심심한 맛, 먹을 때 소리는 가장 요란하다. 도서관 같은 사무실에서 먹기 적합하지 않은 과자이다. 하지만 난 다 먹었다. 모두에게 조금씩 나눠드리고는 3분의 2는 내가 먹은 듯하다. 과식은 자신을 학대하는 행위라던데, 내일부턴 학대를 자제해보자고 다짐한다.
새치였던 것
여백, 일정한 터치의 붓질, 이거 동양화 아냐? 응 아냐. 앞머리 쪽에 생긴 새치를 드.디.어 뽑았다. 이 정도는 되야 비로소 뽑힐 수 있는 것이다. 검은 머리 하나도 안뽑고, 딱 새치 뽑았다. 이쯤 되면 나 새치 마스터! 뽑지 말라던데, 앞쪽에 보여서 어쩔 수가 없었다.
오후에 일하다가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발견한, 점심 양치하고 칫솔을 서랍에 넣지 않은 자의 호주머니 속 칫솔.
결론 : 행복해!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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