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찔찔이는 오늘도 코찔찔이
수요일은 다섯시 퇴근인데, 콧물이 안났다면 두시간 더 일했을 것이다. 정말이다. 그러나 콧물이 나고, 기침이 잦았으며 스스로 느끼기에 목소리도 변해버렸다.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채는 소리다. 종일 코는 또 왜 그렇게 시린거야. 그래서 코찔찔이는 퇴근 후 바로 이비인후과로 향했다.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전보다 어때요? 몸살 기운은 없나요? 열은?', '네. 없습니닷 선생님!', 그 후 목을 보시더니 '음, 아직 인후염이 있군.' 하시고는 콧물을 빼(?)주시고, 약을 칙칙하는데 어찌나 눈이 시리던지 눈물이 흘려야만다. 그리고는 증상이 전보다 호전되지 않았고, 목소리도 변했으니 코로나 검사를 하자고 하셨다. 내 목소리가 변했다는 걸 눈치 챈 사람은 의사 선생님과 나, 우리 크로쓰!
검사를 위해 구석에 앉았고, 왼쪽 코에만 할꺼라고 하셨다. 휘적휘적...내가 힘겹게 참으니, 잘 참았다고 칭찬 해주셨다. 2차로 눈물을 쏟았다. 그나저나 그 긴 테스트 면봉이 어떻게 내 코에 다 들어가는거야? 인체의 신비 그 자체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하셔서 가만히 있는데, 내 앞에 한줄이 뜨는지 두줄이 뜨는지 너무 궁금했다. 누가 사진찍는 내 모습을 볼까바 살짝 아주 멀리서만 찍었다. 별 의미는 없다. 결과는 음성이다.
컬러스타킹 살까 말까
기운은 없고, 콧물은 나오지만 사고 싶은 게 있어 퇴근길 내내 핸드폰만 뒤적뒤적 거렸다. 그것은 채도높은 스타킹이다. 살까 말까. 왼쪽 언니들처럼 입고 회사에 출근 할 자신은 없으나, 오른쪽 언니처럼은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더 추워지기전에 살까 말까. 일단 장바구니에 넣었다. 그럼...스타킹에 어울리는 옷도 사야하는 거 아닐까...?
나처럼 고민 중인 사람이있다면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을 참고하길 바란다.
갈까 말까 할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때는 사지마라.
말할까 말까 할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때는 먹지마라.
-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
결론
1. 콧물, 눈물 주륵주륵
2. 살까 말까?
3.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4.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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