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사진 모음집 #10
1년 만에 한국에 온 지으니를 만나 블로그 이야기를 나누고, 더불어 건강음료와 약과도 나누었다.
없어서 못산다는 약과
카피라이팅의 힘은 대단하다. '없어서 못산다는 약과' 타이틀은 날 초조하게 만들었고, 초조함은 구매로 이어졌다. '때'를 기다리던 강태공에게 낚여버린 것이다.
홍가랑 지으니 하나씩 주고 같이 먹으려고 가져간 것을 뜯어 먹어보았다. 그냥 그랬는데 지으니가 맛있다고 했으니 선물한 보람이 있다.
사주와 스트랩
오늘 만남의 목적은 '사주'였다. 한 시간 정도의 웨이팅이 있었으나 밀린 수다를 떠느라 긴 시간은 아니었다.
내내 흐리다 블라인드 사이로 빛이 들어왔다. 빛은 지으니의 손에만 비추었다. 그 손으로 큰 일을 하라는 하늘의 뜻이 아니었을까? 근데 너 살 타겠다. 손에 자외선 차단제 발랐니..?
한참 얘기하다 홍가의 손목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스트랩이다. 바로 내가 가지고 있는 스트랩과 동일한 제품이었다.
이전에 우연히 똑같은 장갑을 산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우연히 같은 제품의 스트랩을 산 것이다. 보통 컬러는 다르게 구매할 수 있을텐데, 컬러까지 일치하다니 '혹쉬 우리 영혼의 단짝...?'
그래서 누가 먼저 샀는지 확인해보자 싶어 구매내역을 확인해보니 같은 날, 같은 쇼핑몰에서 산 것이다. 소오름, 누가보면 짜고 산줄 안다.
그런데 의문인 것은 난 왜 200원을 더 주고 산 것일까.
아마 미끼를 잘못 물어 마케팅 강태공에서 낚여버린 것이겠지.
광란의 초저녁
이중에 소주같은 물이 숨어있다. 광란의 막창・곱창타임을 가졌다. 이건 선약이었기에 부득이하게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집에 가자!' 하고 나와서 인생네컷을 찍어보았다. 지으니가 토끼로 얼굴을 가려달라고 했지만 귀여워서 얼굴은 가리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
오랜만에 만나도 즐겁고 유쾌하다. 헤어질 때쯤 목이 아팠다. '나 감기인가?', '코로나 아냐?' 싶었지만 그냥 말을 많이 했을 뿐 감기와 코로나는 쉽게 걸리지 않는다. 나는 짱 쎄니깐.
목이 아프니 용각산 캔디를 꺼내 먹어야겠다.
홍가 인스타에 올라온 스토리는 집으로 돌아가며 버스 안에서 속으로 박장대소 했다.
'30대 중후반들의 현실'을 고발하는 듯 했달까?
인생네컷은 1,20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30대도 찍어요! 40대에도 찍을꺼임. ← 아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았음.
결론
-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 나도 가볍게
-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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