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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아침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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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자가 상팔자

오늘은 검은색 기본니트를 사야겠다고 계획했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유산균 먹고, 어제 산 코코볼을 먹었다. 두 그릇을 먹었다. 먹고나니 느끼해서 커피도 내려마셨다. 오늘 기본니트를 사고, 오늘 빨래를 하면 내일 마를테니, 화요일엔 레더자켓이랑 같이 입고 출근해야지 생각했다. 날이 흐리니까 금방 쇼핑하고, 쇼핑 후에도 비가 안오면 공원 좀 걷다가 들어오리라는 창대한 계획! 화장하고 나가야되는데 화장하기 싫어서 안나가야되나 고민했는데…고민하다 배부르니 너무 졸려서 잠시만 누워있는다는 게 두 시간이나 꿀잠. 꿈도 꿨다. 내 팔자가 상팔자다.

코코볼과 아마도 '코스코스' 책 사고 받은 굿즈컵

 

3 Combo, FAIL! FAIL! FAIL!

신호를 지키면 기분이 좋다. 오늘은 눈사람 반복.

자고 일어나서 결국 화장은 생략하고 나갔다. 비오기 전이라 바람이 좀 불었지만, 시원하니 좋았다. 여유롭게 걷고, 바람을 즐겼다. 즐거운 마음으로 한 십분쯤 걸어가다보니, 지갑을 두고 나온 것을 알았다. '카카오페이 되니까 괜찮겠지.'하고 가던 길 갔다.
오늘 살 품목은 니트 그리고 가위 였다. 일단 홈플러스 안에 있는 탑텐에 가서 기본니트를 골랐다. '카카오페이 되나요?', 물었더니 '될 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다고 하셨다.' 오늘은 과연 어떤 날일까? 바로 안되는 날이었다. 카카오페이 결제 실패!

어제 저녁에 바른 컬러, 실제가 더 귀엽다. / 운동화에 나뭇가지(?)같은게 들어가서 뺐다.


탑텐 결제 실패 후 '걍 마트 매장에서 사자.' 싶어서 기본 검은색 니트를 저렴한 값에 고르고, 계획에 없던 양말도 골라보았다. 청록색/옐로우 컬러 양말은 지나칠 수 없었다. 솔직히 핫핑크색까지 사고 싶었는데, 내 자신에게 백번 양보해서 두 컬러만 고르고 계산대에 가서 물었다. '카카오페이 되나요?', 'NOPE!'....또 결제 실패! 혹시나 해서 다시 가서 물었다. 그럼 '셀프 결제하는 곳은 카카오페이 되나요?', 'NOPE!'

취향을 저격해버림
이것도 사고 싶었다. 누가보면 축구광인 줄.


탑텐 안되고, 홈플러스 매장 결제 안되니까 그럼 홈플러스 옆에 있는 가아아끔 가던 '귀여운 보세 옷가게에 가봐야지.' 하고 카카오페이 안될거 같지만 '입금하면 되니까!'는 마음으로 갔더니 매장 휴무일이고요....지갑을 두고 나오고, 삼성페이를 쓰지 않는 사람은 밖에서 뭘 사는 게 쉽지 않아....내가 돈 좀 쓰겠다는데 말이야! 돈을 못써!!!

마음의 소리
나1 : '근데 솔찌키...홈플러스는 카카오페이 되야 되는거 아니야?'
나2 : '삼성꺼니까 삼성페이만 되는 게 당연한 거겠지.'
나1 : '아, 그치그치.'
그렇게 카카오페이가 안되는 타당한 이유를 인정하기로 했다. 릴렉스.....!


12월에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랑 손잡고 들어온다는데 현대카드 안쓰니 애플페이도 안쓸거 같고, 카카오페이가 좀 더 사용화되서 오늘처럼 지갑을 두고 나가도 뭔가를 살때 어려움이 없기를 기대해본다. 그 전에 내 지갑도 잘 챙기겠다.

아침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혼자 터벅버턱 집으로 돌아오다가 시원한 거 땡겼다. 먹어야했다. 나의 속을 달래줄 아이스음료가 피료해........하지만 카카오페이가 안될텐데? 아니? 나에겐 커피빈 카드 충전 금액이 있거든? 근데 글쎄 어플을 키니까 무료 쿠폰 있었다. 완져니 러키! 제일 좋아하는 매화자스민 티 하나 오더 해놓고 커피빈으로 갔다. 어플 리뉴얼한거 같은데, 오더 후 음료 진행 상황이 안보여서 좀 불편했다.
아무튼 커피빈에서 제일 좋아하는 매화자스민티! 0원으로 테이크아웃해서 기분이 좋았다. 자스민향기랑 매화향기가 촤르르륵~ 맨날 먹고 싶은 맛이다. 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맛! 달달한 매화향, 은은한 자스민 향이 갑자기 나를 우아하게 만들어준달까? 우아하고 싶으신 분은 한잔 해보시길 추천!
매화자스민티의 티백을 따로 구매해서 먹고 싶은데 제품을 찾지 못했었다. 매장 매니저분께 여쭤보니, 매장에서는 다 나갔고 커피빈 공식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검색으로는 안나왔었는데 공식몰에 꽁꽁 숨어있었군? 진작에 물어볼껄! 집에 오자마자 티백도 주문했다. 배송오면 블로그에 올릴 것이다.

오늘은 이 한잔의 매화 자스민티를 마시려고, 아침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매화자스민티가 최고시다!

 

네이버 지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map.naver.com

 

 

결론

1. 홈플러스는 카카오페이가 안된다.
2. 보세 옷집을 주말에 갈때는 찾아보고 가자.
3. 내일은 지갑을 잊지 않고, 필요한 거 사러 가겠다.
4. 커피빈 매화자스민티는 진짜 맛있어서 기분이 좋다.
5.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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